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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온 와이어 / 하이퍼텍 나다 / 20100217 / 11시 조조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쌍둥이 빌딩을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줄 하나로 건넌 곡예사 필리페 페팃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빌딩에 오른 게 1974년의 일이었으니 영화의 1//3은 그 당시를 재연한 드라마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는 필리페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개인 소장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꿈을 위해 계획을 세우는 부분의 꼼꼼함도 그렇지만 그 과정을 일일이 기록하고 보관한 정성에도 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빌딩 위에서 줄을 타는 부분은 대부분 스틸사진으로 묘사되는데 사진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바로 그 자리에서 감독이 찍은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꿈이란것을 좇아 한 길만을 바라보고 내 달리는 열정에 감복하기도 하면서
그 꿈이 이루어 진 그 후의 허전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 제시도 함께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땅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줄 위에서 45분 동안 그는 세상 그 누구 보다도 편안한  얼굴로 구름 위를 즐겼다.
그를 도와 건물 꼭대기에 줄을 설치했던 필리페의 친구는 흔들리는 줄위에서 중심을 잡다가 순간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고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번 지나가도 꿈을 이뤘다고 생각할 법도 한데...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라는 기분으로 경찰이 끌어 내릴 때 까지 줄 위에 서는 걸 즐기는 모습이 왠지 프랑스인 답달까..

하지만 그는 꿈을 얻고 그토록 가깝던 친구들을 잃었다.
일찌기 꿈을 이뤘지만 혼자 줄을 타는 노년의 그의 모습이 외롭게 보이던 것은 기분탓만은 아닌 것 같다.

* 다 좋은데 별로 한 것도 없는 (중간에 꼈다가 직전에 중도 포기했던) 미국 스탭들은 인터뷰에 왜 나왔는지... -_- (특히 그 가수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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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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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페 본인이 소장한 엄청나게 많은 자료를 기반으로 찍은 영화다. 이 장면도 건너편에 기다리던 친구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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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위에서 누워서 쉬는 인상적이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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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C 빌딩 출입중 (물론 위조)








2010/02/18 03:45 2010/02/18 03:45
Posted by 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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