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의 폭풍같던 몇일이 지나고 간만의 달콤한 휴식.
결국 늦잠을 자고 말았기에 조조로 '데어 윌 비 블러드' (이건 왜 영어 제목 그대로 했는지..몰러)
를 보려던 철떡 같은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승냥이 같이 볼 영화를 물색하던 중 공짜로 1편 볼 포인트가 남아 있는 CQN에서 '마츠가네 난사사건' 개봉하는 걸 알아내는 시점에서 5시30분 부랴 부랴 6시 영화를 향해 내 달렸다.
극장에 도착해 표를 받고 맛밤과 오렌지쥬스를 사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자리에 앉으니 바로 영화 시작. 홍대에서 30분만에 명동까지 주파는 조금 힘들긴 힘들다.
지난 해 도쿄여행때 팜플렛을 보고 찍어뒀던 영화였는데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영화였다. (딱히 찾아 보지 않아도 내 취향의 영화는 거의 그 감독에 그 감독들의 작품이다..) 그의 이전작에 비해선 조금 성적인 농간질이 짙게 느껴지는 작품이라 (헤어누드 씬도 당당히 나오고 말이지..) 코메디라고 선전하는 것에 비해선 좀 앉은 자리가 불편해지는 영화라는 느낌으로 시작했다.
크하하 하고 웃을 정돈 아니고 이 감독 작품스럽게 피식 피식 웃게 되는 장면이 이어지긴 하지만 시종일관 언제 폭풍이 올까 (제목이 난사사건임에 주목) 두근 두근하게 만든다.
일년에 사건 하나 일어날까 말까 하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이 계속될법한 동네에 한 파출소 순경 집안에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 사고들이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다. 내가 좋아하는 '아라이 히로후미'가 주인공인 파출소 순경으로 나온다. 'GO'에서도 그렇고 '게르마늄의 밤'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주었는데 아무리봐도 한국적인 얼굴이다. (혹시 자이니치?..하고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이케와키 치즈루의 연인으로 나온다. 왠지 어울림 ...)
이 순둥이 경찰이 막나가는 가족의 이런 저런 사건 뒷처리같은 걸 해내는 그나마 제대로 된 인물임에도 이 영화의 폭탄이 될만한 포인트를 쥐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걸 말하면 진짜로 미리니름이 되니 참자..)
영화는 시종일관 나를 껄끄럽게 하더니 결국 막판에 대차게 웃기고는 끝났다. 이런식으로 뒷북을 치나? 역시...만만한 감독은 아니다..야마시타 노부히로...린다린다린다의 상큼발랄함을 기대한다면 이 영화는 완전 반대선상에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영화.
영화는 많은 부분에서 나를 갖고 놀았다. 계속 껄끄럽게 갈 것 같아서 인상을 찡그리고 있으면 어느새 코메디로 변하고 상황이 악화 일변도로 치닫게 될 것 같아 조마 조마 하면 허무하게 마무리되고 그래서 안심하고 있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뒷통수를 때린다.
영화 앞부분에 이 이야기는 과장하긴 했지만 실화라고 했다.
진짜 있을법한 이야기기도 하고..^^
p.s. 영화관으로 향하면서 생각해보니 오늘이 화이트데이라고 불리우는 날이었다.
이런날 혼자 극장에서 영화볼 생각을 하니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영화가 영화인지라 안심. 아니나 다를까 극장안에 커플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몇몇 보이던 커플들. 화이트데이에 이런 영화를 선택했다는 시점에서 정말 강한(!) 커플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늦잠을 자고 말았기에 조조로 '데어 윌 비 블러드' (이건 왜 영어 제목 그대로 했는지..몰러)
를 보려던 철떡 같은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승냥이 같이 볼 영화를 물색하던 중 공짜로 1편 볼 포인트가 남아 있는 CQN에서 '마츠가네 난사사건' 개봉하는 걸 알아내는 시점에서 5시30분 부랴 부랴 6시 영화를 향해 내 달렸다.
극장에 도착해 표를 받고 맛밤과 오렌지쥬스를 사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자리에 앉으니 바로 영화 시작. 홍대에서 30분만에 명동까지 주파는 조금 힘들긴 힘들다.
지난 해 도쿄여행때 팜플렛을 보고 찍어뒀던 영화였는데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영화였다. (딱히 찾아 보지 않아도 내 취향의 영화는 거의 그 감독에 그 감독들의 작품이다..) 그의 이전작에 비해선 조금 성적인 농간질이 짙게 느껴지는 작품이라 (헤어누드 씬도 당당히 나오고 말이지..) 코메디라고 선전하는 것에 비해선 좀 앉은 자리가 불편해지는 영화라는 느낌으로 시작했다.
크하하 하고 웃을 정돈 아니고 이 감독 작품스럽게 피식 피식 웃게 되는 장면이 이어지긴 하지만 시종일관 언제 폭풍이 올까 (제목이 난사사건임에 주목) 두근 두근하게 만든다.
일년에 사건 하나 일어날까 말까 하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이 계속될법한 동네에 한 파출소 순경 집안에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 사고들이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다. 내가 좋아하는 '아라이 히로후미'가 주인공인 파출소 순경으로 나온다. 'GO'에서도 그렇고 '게르마늄의 밤'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주었는데 아무리봐도 한국적인 얼굴이다. (혹시 자이니치?..하고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이케와키 치즈루의 연인으로 나온다. 왠지 어울림 ...)
이 순둥이 경찰이 막나가는 가족의 이런 저런 사건 뒷처리같은 걸 해내는 그나마 제대로 된 인물임에도 이 영화의 폭탄이 될만한 포인트를 쥐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걸 말하면 진짜로 미리니름이 되니 참자..)
영화는 시종일관 나를 껄끄럽게 하더니 결국 막판에 대차게 웃기고는 끝났다. 이런식으로 뒷북을 치나? 역시...만만한 감독은 아니다..야마시타 노부히로...린다린다린다의 상큼발랄함을 기대한다면 이 영화는 완전 반대선상에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영화.
영화는 많은 부분에서 나를 갖고 놀았다. 계속 껄끄럽게 갈 것 같아서 인상을 찡그리고 있으면 어느새 코메디로 변하고 상황이 악화 일변도로 치닫게 될 것 같아 조마 조마 하면 허무하게 마무리되고 그래서 안심하고 있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뒷통수를 때린다.
영화 앞부분에 이 이야기는 과장하긴 했지만 실화라고 했다.
진짜 있을법한 이야기기도 하고..^^
p.s. 영화관으로 향하면서 생각해보니 오늘이 화이트데이라고 불리우는 날이었다.
이런날 혼자 극장에서 영화볼 생각을 하니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영화가 영화인지라 안심. 아니나 다를까 극장안에 커플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몇몇 보이던 커플들. 화이트데이에 이런 영화를 선택했다는 시점에서 정말 강한(!) 커플이 아닐 수 없다.


Leave your greetings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