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40분 버스를 타고 고치를 떠나 다카마츠로 향했다. 어제 밤에 수퍼에서 사둔 장어 한마리 초밥을 아침으로 먹었다. 이렇게 맛있는데 398엔밖에 안하다니..고치 원더풀이다.

8시50분에 다카마츠에 도착. 친구들은 다카마츠 시내 구경을 하러 들어가고 나는 오늘의 방문지 이사무 노구치 미술관으로 향했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인 이사무 노구치가 아트리에를 겸해 살던 집을 그대로 미술관으로 개방한 곳으로 관람을 위해선 미리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만 가능한 곳이다. 하루 방문자수도 정해져 있어서 하루 3번 인원이 차면 더이상 받지도 않는다. 다카마츠칙코 역에서 가와라마치까지 기차를 타고가서 하치쿠리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고 가서 다시 미술관 까지 20분을 걸어야 하는 교통편도 그닥 좋지 않은 곳이었지만 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 미리 예약을 걸어 둔 상태였다.
개관 시간은 화,목,토요일 오전 10시 오후1시 3시 3회로 20명 정원이다. 짧은 일정에 날짜까지 맞춰 스케쥴 짜느라 고생했다. 하치쿠리역에 내려 꽤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아슬아슬했다. 게다가 방향을 잘못잡고 조금 헤매다가 역무원에게 물어서 겨우 다시 찾아 갔기때문에 걷는 건지 뛰는 건지 모를 정도로 힘들게 가서 겨우 2분전 10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사무 노구치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채석장이 많았는데 이사무 노구치가 이곳으로 작업장을 정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근처에 돌을 구하기 쉬운 장소 였기때문이라고. ..늘 들려오는 돌깨는 정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가이드가 사람들을 체크하고 인솔을 하여 차례 차례 관람할 장소로 이동을 시켰다. 개별 행동은 안되고 주어진 코스대로 가이드를 따라 움직여야 했다. 미술관의 모든 것들은 이사무 노구치가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 찾아 간 곳은 이사무 노구치가 작업을 하던 작업장..100년전에 지어진 술창고 건물을 그대로 옮겨서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사무 노구치가 쓰던 조각 도구등이 그대로 놓여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때묻은 정과 끌등이 그당시 그대로 주인의 손때를 묻힌 채 벽에 매달려 있거나 돌 위에 얹어져 있었다. 마당에는 거대한 돌의 조각들이 어떤것은 미완성인채 어떤건 완성된 상태로 자유 분방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이사무 노구치 작품들은 뉴욕의 이사무 노구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가이드의 설명이 끝난 후 잠깐의 자유 시간이 있었다.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서 찍을 수는 없었지만 작가의 손에 깍이고 비와 바람으로 더 다듬어진 돌과 조각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음 이동한 곳은 이사무 노구치가 어머니를 위해서 만들었다는 달구경하는 언덕. 뒷동산의 텃밭에 흙을 쌓아 올린 곳으로 그곳에도 그의 조각작품이 놓여 있었다. 진짜 달구경하기 좋겠더라 근처 동네의 석조장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좋은 돌과 자연이 있는 곳. 이사무 노구치가 바라는 이상향의 마을이었던 것이다.

마지막 장소는 이사무 노구치의 집. 일본식 집을 좋아해서 특별히 꾸몄다는 화로가 있는 다다미 방이었다. 사진에서는 방의 중간에 멋진 조각이 하나 놓여있는 곳이었는데..아쉽게도 외국 전시를 위해 잠시 방출된 상태라 볼 수 없었다. 아쉽게도 이곳은 들어가지는 못하고 문틈으로 봐야 했다.
1시간여의 가이드의 설명이 끝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된다고 했다. 물론 전시장과 집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고 미술관 내부를 도는 정도였지만...
미술관 한켠에는 제자로 보이는 젊은 조각가들이 열심히 정을 두드리고 있었다.
힘들게 온 곳이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뉴욕에 있다는 이사무 노구치의 미술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다시 먼길을 걸어 다카마츠 시내로 돌아왔다. 다른 친구들은 쇼핑을 가고 그 중 한명과
조우 다카마츠 시내 서점을 돌아보기로 했다. 사고싶은 신간 만화책들이 있었는데 역시나 지방도시라 그런지 큰 서점을 가도 책이 그다지 없었다. 역 근처 아케이드에서 반갑게도 [빌리지 뱅가드] 를 발견했다. 정신없는 잡화점 동키호테 + 서점의 컨셉같은 독특한 곳으로 체인점마다 점원들의 센스가 돋보이는 독특한 디스플레이로 유명한 곳이다.
근처를 돌다 기노쿠니야를 발견, 겨우 원하던 책을 구할 수 있었다. 음식도 맛있고 싸고 다 좋은데 책 사는 건 역시 대도시가 좋구나 하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


나머지 친구들과 만나 마지막으로 시코쿠 우동 복습을 하러 가기로 했다. 저번 우동투어때 무식하게 2시간에 4집을 도는 만행을 저질렀기에 맛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엄선한 2집만 돌아보기로 했는데 우리는 서점들리느라 마지막 1집만 들릴 수 있었다. [치쿠세이]라고 하는 저번 투어때 마지막으로 돌았던 곳이다. 이집의 갓튀긴 명물 튀긴 반숙계란을 모르고 그냥 지나쳤던 저번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이번에야 말로!! 라는 각오를 다졌다. 하루영업을 11시에서 2시30분까지 밖에 안하는 곳인데 문닫을 시간 다되서 갔더니 바로 튀긴 튀김이 반숙계란 밖에 없었다. 이것 저것 다 먹어보리라 결심했던 우리는 급 실망하고 우동만먹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다시 튀겨내기 시작한 튀김을 계속 갖다주셔서 치쿠와라는 어묵 튀김과 연근 튀김도 먹을 수 있었다. 행복해~~
역시 반숙계란은 명성대로..판타스틱~~ 반을 가르자 주루룩 흘러 나오는 노란자의 향연..우동면에 비벼 먹으니 바삭한 튀김겉과 함께 예술의 경지다.
최고의 우동을 위해 비워둔 배는 모든 맛을 정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잊지못할 사누키 우동의 획을 다시 한 번 그어주었다. 언제 또 먹어보나...이 탱탱한 면발과 향긋한 국물.

다카마츠에서 오카야마로 돌아와서 짐을 풀고 쉬다가 쇼핑도 할 겸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역안의 쇼핑몰에 있는 파스타집이 괜찬아 보여서 들어갔더니 맛도 좋고 분위기고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 밤을 위한 오카야마 복숭아를 사서 돌아왔다.
전에 산 것 보다는 조금 싼 것이어서 그런지 맛도 살짝 떨어진다. 그래도 육즙 훌륭.
친구들은 내일 떠나고 나는 하루 더 남는다.









저렇게 긴데...398엔. 일단 반은 먹은 상태.
8시50분에 다카마츠에 도착. 친구들은 다카마츠 시내 구경을 하러 들어가고 나는 오늘의 방문지 이사무 노구치 미술관으로 향했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인 이사무 노구치가 아트리에를 겸해 살던 집을 그대로 미술관으로 개방한 곳으로 관람을 위해선 미리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만 가능한 곳이다. 하루 방문자수도 정해져 있어서 하루 3번 인원이 차면 더이상 받지도 않는다. 다카마츠칙코 역에서 가와라마치까지 기차를 타고가서 하치쿠리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고 가서 다시 미술관 까지 20분을 걸어야 하는 교통편도 그닥 좋지 않은 곳이었지만 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 미리 예약을 걸어 둔 상태였다.
개관 시간은 화,목,토요일 오전 10시 오후1시 3시 3회로 20명 정원이다. 짧은 일정에 날짜까지 맞춰 스케쥴 짜느라 고생했다. 하치쿠리역에 내려 꽤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아슬아슬했다. 게다가 방향을 잘못잡고 조금 헤매다가 역무원에게 물어서 겨우 다시 찾아 갔기때문에 걷는 건지 뛰는 건지 모를 정도로 힘들게 가서 겨우 2분전 10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사무 노구치 미술관 입구
이사무 노구치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채석장이 많았는데 이사무 노구치가 이곳으로 작업장을 정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근처에 돌을 구하기 쉬운 장소 였기때문이라고. ..늘 들려오는 돌깨는 정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들어오는 입구족이 다 이런식의 채석장 또는 관련 공장들..
가이드가 사람들을 체크하고 인솔을 하여 차례 차례 관람할 장소로 이동을 시켰다. 개별 행동은 안되고 주어진 코스대로 가이드를 따라 움직여야 했다. 미술관의 모든 것들은 이사무 노구치가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고즈넉한 미술관 내부 길 모습

이사무 노구치 정원 미술관 안내소
처음 찾아 간 곳은 이사무 노구치가 작업을 하던 작업장..100년전에 지어진 술창고 건물을 그대로 옮겨서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사무 노구치가 쓰던 조각 도구등이 그대로 놓여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때묻은 정과 끌등이 그당시 그대로 주인의 손때를 묻힌 채 벽에 매달려 있거나 돌 위에 얹어져 있었다. 마당에는 거대한 돌의 조각들이 어떤것은 미완성인채 어떤건 완성된 상태로 자유 분방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이사무 노구치 작품들은 뉴욕의 이사무 노구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가이드의 설명이 끝난 후 잠깐의 자유 시간이 있었다.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서 찍을 수는 없었지만 작가의 손에 깍이고 비와 바람으로 더 다듬어진 돌과 조각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음 이동한 곳은 이사무 노구치가 어머니를 위해서 만들었다는 달구경하는 언덕. 뒷동산의 텃밭에 흙을 쌓아 올린 곳으로 그곳에도 그의 조각작품이 놓여 있었다. 진짜 달구경하기 좋겠더라 근처 동네의 석조장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좋은 돌과 자연이 있는 곳. 이사무 노구치가 바라는 이상향의 마을이었던 것이다.

이사무 노구치가 직접 만들었다는 폭포(?)
마지막 장소는 이사무 노구치의 집. 일본식 집을 좋아해서 특별히 꾸몄다는 화로가 있는 다다미 방이었다. 사진에서는 방의 중간에 멋진 조각이 하나 놓여있는 곳이었는데..아쉽게도 외국 전시를 위해 잠시 방출된 상태라 볼 수 없었다. 아쉽게도 이곳은 들어가지는 못하고 문틈으로 봐야 했다.
1시간여의 가이드의 설명이 끝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된다고 했다. 물론 전시장과 집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고 미술관 내부를 도는 정도였지만...
미술관 한켠에는 제자로 보이는 젊은 조각가들이 열심히 정을 두드리고 있었다.
힘들게 온 곳이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뉴욕에 있다는 이사무 노구치의 미술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작업장 근처엔 도이 가득

미술관 안쪽 뒷 뜰

미술관 안에는 어디든 돌이 가득하다.
다시 먼길을 걸어 다카마츠 시내로 돌아왔다. 다른 친구들은 쇼핑을 가고 그 중 한명과
조우 다카마츠 시내 서점을 돌아보기로 했다. 사고싶은 신간 만화책들이 있었는데 역시나 지방도시라 그런지 큰 서점을 가도 책이 그다지 없었다. 역 근처 아케이드에서 반갑게도 [빌리지 뱅가드] 를 발견했다. 정신없는 잡화점 동키호테 + 서점의 컨셉같은 독특한 곳으로 체인점마다 점원들의 센스가 돋보이는 독특한 디스플레이로 유명한 곳이다.
근처를 돌다 기노쿠니야를 발견, 겨우 원하던 책을 구할 수 있었다. 음식도 맛있고 싸고 다 좋은데 책 사는 건 역시 대도시가 좋구나 하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

빌리지 뱅가드. 입구부터 정신없는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가?

다카마츠 시내 중심가 아케이드 내 기노쿠니야
나머지 친구들과 만나 마지막으로 시코쿠 우동 복습을 하러 가기로 했다. 저번 우동투어때 무식하게 2시간에 4집을 도는 만행을 저질렀기에 맛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엄선한 2집만 돌아보기로 했는데 우리는 서점들리느라 마지막 1집만 들릴 수 있었다. [치쿠세이]라고 하는 저번 투어때 마지막으로 돌았던 곳이다. 이집의 갓튀긴 명물 튀긴 반숙계란을 모르고 그냥 지나쳤던 저번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이번에야 말로!! 라는 각오를 다졌다. 하루영업을 11시에서 2시30분까지 밖에 안하는 곳인데 문닫을 시간 다되서 갔더니 바로 튀긴 튀김이 반숙계란 밖에 없었다. 이것 저것 다 먹어보리라 결심했던 우리는 급 실망하고 우동만먹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다시 튀겨내기 시작한 튀김을 계속 갖다주셔서 치쿠와라는 어묵 튀김과 연근 튀김도 먹을 수 있었다. 행복해~~
역시 반숙계란은 명성대로..판타스틱~~ 반을 가르자 주루룩 흘러 나오는 노란자의 향연..우동면에 비벼 먹으니 바삭한 튀김겉과 함께 예술의 경지다.
최고의 우동을 위해 비워둔 배는 모든 맛을 정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잊지못할 사누키 우동의 획을 다시 한 번 그어주었다. 언제 또 먹어보나...이 탱탱한 면발과 향긋한 국물.

크헐..보니 또 먹고 싶은..반숙계란튀김
다카마츠에서 오카야마로 돌아와서 짐을 풀고 쉬다가 쇼핑도 할 겸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역안의 쇼핑몰에 있는 파스타집이 괜찬아 보여서 들어갔더니 맛도 좋고 분위기고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 밤을 위한 오카야마 복숭아를 사서 돌아왔다.
전에 산 것 보다는 조금 싼 것이어서 그런지 맛도 살짝 떨어진다. 그래도 육즙 훌륭.
친구들은 내일 떠나고 나는 하루 더 남는다.

전체


새우 브로콜리 크림 스파게티

오징어 명찬저


디저트로 나온 검은깨 아이스크림

가게 이름은 가마쿠라 파스타

오카야마에서 마지막 복숭아. 오카야마산 황금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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