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601 / 코엑스 메가박스 8관 / 오후 12시 15분 상영
뭐 두말할 필요 없다. 꼭 극장에서 보시길...
난 이 영화를 언제 봤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보긴 봤는데.. 스토리도 거의 잘 기억이 안나고 드문 드문 인상적인 장면이 기억날 뿐 (말머리 씬 같은..) 그래서 이번 상영에선 완전 새 영화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었다.
상영시간이 무려 3시간임에도 전혀 지루할 틈 없고 무엇보다도 음악...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가장 최고의 맛이 아닐까.
인상적인 건 배우들의 연기. 그중에서도 말론 브란도. 카리스마와 침착함이 공존하는 최고의 보스다. 난 이런 냉정하고 이성적인 보스가 자기 막내 아들의 신변을 걸고 5대 패밀리와 맞짱을 뜨는 부분에서 완전 맛이 가버렸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마이클이 뒤에 자신의 딸을 두고 한 대사랑 똑 같은 말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던 비토가 보스가 되버린 아들의 손을 잡고 너만은 이길로 오지 않았으면 했는데..하며 서글퍼 하는 모습은 뭐 아우..명장면. 캐릭터의 이면의 연기에 후덜덜 한 것은 말론 브란도 뿐만 아니라 아들역인 알파치노도 마찬가지... 아니 더하면 더했지..덜하지 않음.
폭력이라고는 모르는 순진한 대학생 청년이 마피아 보스로 얼굴이 변해가는 부분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감독은 30대(코폴라)에 이런 명작을..한 배우는 (말론브란도)는 40대에 60대 보스의 얼굴과 기품을...또 한 배우는 30대(알파치노)에 순진한 대학생의 모습에서 카리스마을... 그들이 합쳐 이런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다니 감탄을 넘어 질투가 날 지경이다. 스토리 어느 하나 군더더기 없이 치밀하고 고전이니 낡았니 소리가 나올 여지도 보여주지 않는 명작.
이런 멋진 영화를 극장에서 볼 기회가 왔는데 개봉 첫 주말 수익이 너무나 저조했단다.
아무리 집에서 홈시어터 잘 해놓고 본다해도 극장에서 보는 것만 할까...
그리고 이전 판엔 없었던 장면이 추가 되기도 했단다.
모두들 대부보러 극장으로 달려가자~~~
2편은 6월중에 개봉이라는데...보고 싶어 근질 거린다...
그리고 또 3편은 언제 ㅠㅠㅠㅠ
그래도 난 극장에서 볼 날을 꿈꾸겠다..
PS. 영화보며 커피를 마셔서인지 마지막 30분정도를 화장실 생각에 안절 부절 못하며 봤다. 알파치노와 부인이 옥신 각신 당신이 했냐 안했냐 하며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정말 못참겠어서 아우~~ 갔다 와 말어..하다가 조금 더 참아보자 했는데 바로 끝나더라...죽다 살아났음. 대부 보기전엔 1시간 부터 아무것도 마시지 않는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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